실리콘밸리는 어떻게 세계를 바꾼 계곡이 되었나|스탠퍼드에서 마운틴뷰까지 걷는 기술의 역사
실리콘밸리는 어떻게 세계를 바꾼 계곡이 되었나(AI 이미지 제공)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술기업들의 이름을 떠올려봅니다. Apple, Google, Intel, NVIDIA, HP. 서로 다른 시대에 태어난 기업들입니다. 그런데 지도를 펼쳐보면 이상한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세계를 바꾼 수많은 기술기업이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서도 유독 캘리포니아 북부의 좁은 지역에 모여 있습니다. 우리는 그곳을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 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깁니다. 왜 하필 이곳이었을까요? 세계 최고의 천재들이 우연히 같은 곳에 모였기 때문일까요? 돈 많은 투자자들이 이곳에 살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좋은 날씨 때문이었을까요? 그 답을 찾기 위해 오늘의 여행은 화려한 빅테크 본사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스탠퍼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에서 출발해 팔로알토(Palo Alto)를 지나 마운틴뷰(Mountain View)까지 내려가 보겠습니다. 그 길에는 대학과 연구소, 차고와 반도체 회사, 성공한 창업자와 회사를 뛰쳐나간 엔지니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공신화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또 다른 실리콘밸리도 보입니다. 한때 과수원이 펼쳐졌던 땅, 전쟁과 군사연구가 기술발전을 밀어붙였던 시대, 회사를 떠난 사람들이 다시 회사를 만들었던 문화,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뒤에서 끊임없이 변화해야 했던 지역사회까지. 오늘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이라기보다 한 장소가 어떻게 세계의 기술지도를 바꾸었는지를 찾아가는 여행 입니다. 목차 실리콘밸리는 처음부터 기술의 땅이었을까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기술 제국의 씨앗을 찾다 팔로알토에서 차고 창업의 신화를 다시 보다 마운틴뷰에서 실리콘이라는 이름의 출발점을 만나다 화려한 성공 뒤에 숨은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얼굴 여행자가 하루 동안 실리콘밸리의 역사를 따라가는 방법 1. 실리콘밸리는 처음부터 기술의 땅이었을까 기술도시 이전의 Silicon Valley(AI 이미지 제공) 1) ...